잠복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것은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감각되지 않은 상태이며, 언젠가 발현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시간입니다.
《잠복기 Incubate》는 파장의 두 번째 전시로, 작가의 시선을 통해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잠복기를 제시합니다. 전시 기획 소모임 파장의 구성원이 일부가 작가로 참여하여, 무감각의 시기인 ‘잠복’과 감각의 시기인 ‘발현’의 과정을 탐구하고, 이를 독창적인 형태로 해석하여 관람객에게 전달합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정체성의 질병이 각 개인에게 어떠한 형태로 잠복하고, 어떤 계기를 통해 사회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지 탐색합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시각화하고, 감춰진 존재에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관람객은 은연중에 품고 살아온 질병과 아직 이름 붙지 않은 자신의 잠복기를 발견하게 됩니다.